정가운데 마음의 자리 잡고 있었다면
모서리 속 따뜻함에 포개어 안고선 가는구나
덩그러니 혼자만의 감정을 느끼고
마지막 노래를 띄우고 서로의 모서리에 도착해
저 넓은 들판에 자리 잡혀있던 우리만의,
비밀스런 우리의 마음의 장소를 덮어도 돼
덮어도 돼 덮어도 돼
남겨진 작은 한 톨까지 없던 것이 아님 돼
그거면 나는 돼 그거면 난, 그거면 나는 돼
벗어난지 오래된지도 몰라
다른 모양의 마음을 짓고선
웃어줄 순 없지만 동그란 마음을
저 넓은 들판에 자리 잡혀있던 우리만의,
비밀스런 우리의 마음의 장소를 덮어도 돼
덮어도 돼 덮어도 돼
덮어도 돼 덮어도 돼